대국민 캠페인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세상 만들기(이하 차차세) 챌린지' 내용.ⓒ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차별 금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캠페인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세상 만들기(이하 차차세)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차차세 챌린지’는 장애인 인권 증진에 헌신한 한국장애인인권상 역대 수상자 및 인권상위원회 소속 38개 장애인 단체를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 실천 메시지를 SNS에 전파해 전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릴레이 챌린지 형식의 캠페인이다.

앞서 한 장애인체육회 간부가 내뱉은 “너는 장애인을 왜 만나냐?” 발언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뿐인가? 올 초 총선 비례대표 인재 영입 과정에서 한 정당의 당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대요.”라는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과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만성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신장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권태로움과 나태로움이 신부전증의 증상인 것을 참고해) 버스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사측으로부터 해고된 사안에 대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 해고로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최근 기사화되기도 했다.

우리는 장애인에게 “이거 할 수 있으세요?”, “불편하실 텐데 도와드릴게요.”라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대를 배려하는 선의일지라도 장애인을 시혜적, 수동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인해 당사자는 차별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선의가 누군가에게는 차별이 될 수 있고, 나의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보일 수 있음을 우리는 모를 때가 많다. 다수의 특권이 아닌 모두의 권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기 위해 먼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챌린지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되며, 메시지 전달과 참신함 등을 종합 고려하여 우수 챌린저를 선정하고 소정의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모두 함께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펴느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22년째 장애인 인권 향상에 헌신한 이들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인권실천’, ‘국회의정’, ‘기초자치’, ‘공공기관’ 총 4개 부문별 시상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사회공헌’부문을 신설해 시상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 3일에 진행하며, 8월 중순 약 한 달간 후보자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www.kod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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