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14일 양천구 르비제 오르세홀에서 장애인 당사자·시민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지역통합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유회는 장애인 지역통합사업 운영 현황 발표와 시민홍보단 표창장 시상식, 전시 및 체험부스 운영 및 네트워크 파티 등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지역통합사업'은 기존 복지관이나 서비스 중심의 장애인 당사자만을 위한 지원에서 벗어나 주민주도형 소모임과 장애 관련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지역 시민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지역통합사업으로는 ‘옹심이’, ‘서울스몰스파크’ 등이 있다.

'옹심이'는 자립생활을 하는 장애인이 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에는 여전히 불편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시민옹호활동가를 육성해 장애인권익을 옹호하는 사업이다.

현재 장애인종합복지관 10개소를 통해 총 246명의 시민옹호활동가가 육성됐으며, 108명의 재가장애인이 시민옹호활동가와 1대1로 매칭되어 있다.

올해는 20·30대 청년층의 참여 비율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으며, 정신장애·신장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스몰스파크'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공동체 소모임과 주민주도활동에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주민소모임은 총 163개, 활동은 총 16회 진행됐으며, 장애인 536명과 비장애인 640명 등 총 1176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 비율이 작년 대비 약 37% 늘어나는 등 다양한 연령대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복지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2019 시민홍보단 ‘위더블(With Able)’을 모집해 운영했다.

장애인과 함께(With)하면 우리 동네의 가치를 두 배로 올릴 수 있다(Able)는 의미의 '위더블' 시민홍보단은 고등학생, 장애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돼 웹툰 등 쉽고 재미있는 SNS 홍보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홍영준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장애인복지사업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지역사회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면서 “동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웃과 친구로 자주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공생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장애인 지역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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