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대상 곤충 선별 실습 교육 모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 11일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중증장애인 4명을 대상으로 '곤충 선별 일자리 창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곤충 선별 작업은 곤충 조사 방법 중 하나인 말레이즈(Malaise) 및 함정 채집통에 잡힌 곤충 시료를 정리하는 기초적인 사전 연구로, 시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곤충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작업이다.

기존 선별 작업은 연구자가 직접 하거나 대학생 등 단기 인력이 참여했으나 시료양이 많아 참여하려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원주 지역 내 장애인보호작업장과 협력,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중증장애인 4명에게 시범적으로 곤충 선별 교육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은 내년 12월까지 계속되며 참여하는 중증장애인들의 보수는 교육·시범사업 기간임을 감안해 올해 최저임금을 적용하며, 1개 시료 당(시료 1개 당 500㎖로 선별 작업 시 8시간 소요) 6만 6,800원으로 책정해 지급한다.

앞으로 작업의 능률 및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을 감안, 전문가 인증을 통해 임금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장애인에게 국립공원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 개인의 자긍심 고취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라며, “장애인의 전문 일자리 창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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