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가 시각장애인의 방송시청권 보장을 위한 회원들의 국민청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한시련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상파 4사를 중심으로 한 모든 외화프로그램을 우리말 더빙으로 제작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사랑을 받았던 외화 더빙 프로그램에 대해 지상파 4사(KBS·MBC·SBS·EBS)가 공통적으로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폐지하거나, 자막만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것.

폐지되거나 자막만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은 2007년 KBS 토요명화, 2010년 MBC 주말의 명화, 2014년 KBS 명화극장, EBS 일요시네마 세계의 명화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한시련 회원은 링크(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00945?navigation=petitions)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접속 후 절차에 따라 동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시련은 “전 국민 누구나 방송 시청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인하여 지상파 4사가 우리말로 더빙된 외화 프로그램의 편성을 폐지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판단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다수 시각장애인의 영화 감상 프로그램인 우리말로 더빙된 외화 프로그램을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TV 영화 채널 등 다수의 채널에서 방영 재개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문화접근권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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