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6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지체장애인들이 좌식배구를 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전국 지체장애인들의 축제 ‘2016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7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 산하 전국 17개 시·도협회 회원 1만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는 대구광역시 김승수 행정부시장, 대구광역시의회 류규하 의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대표 등 내빈 6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개회식에서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에게 표창패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장애인 생활체육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및 대구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장 및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장의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단체줄다리기, 좌식배구, 게이트볼, 한궁, 휠체어육상 400m릴레이, 스탠딩육상 400m릴레이 등의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 참여한 한 회원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전국 지체장애인이 모여 교류하고, 추억을 만드는 체육대회에 참여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종합우승은 대구협회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충남협회, 3위는 경남협회에 돌아갔다. 응원상은 경북협회, 화합상은 전북협회, 모범상은 전남협회, 강원협회가 받았다.

이날은 해양경찰의장대, 대구동구합창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펼쳤고, 부대행사로 지체장애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론볼, 파크골프, 한궁 등 생활체육 체험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대한지체장애인체육회를 발족하며 각 지역에서 생활체육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모든 장애인이 1인 1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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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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