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장애인 복지 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구립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종오)이 22일 오전 10시 강당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개관식은 유덕열 구청장, 김형준 동안복지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기념식, 복지관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동대문구 장애인은 약 16,000명으로 인구 대비 장애인 수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번째로 많고 등록장애인 수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구는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에게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복합 복지시설을 건립하게 됐다.

동대문장복이 입주한 다사랑 행복센터(동대문구 청계천로 521)는 2013년 3월 착공해 올해 3월 31일 준공을 마쳤다.

다사랑 행복센터는 지하4층~지상10층 연면적 8,160㎡ 규모로 장애인복지관 뿐 아니라 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지역 장애인단체 등이 입주해 있다.

동대문장복은 다사랑 행복센터 건물 지하1층~지상3층 및 10층 강당에 입주해 장애아동 재활치료, 장애인 활동보조, 직업재활 훈련, 정보화 교육, 의료 재활, 장애인 가족지원 사업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펼치게 된다. 사회복지법인 동안복지재단에서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위탁 운영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복지관 건립이 무사히 마무리돼 뿌듯하다”면서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들이 자활자립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한 장애인을 비롯한 내외빈들. ⓒ박종태

동안복지재단 김형준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떡케이크 컷팅 모습.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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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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