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체육계를 빛낼 좌식배구 유망주 남 건 선수. ⓒ충남장애인신문

“프로는 정신력이다. 훈련이나 시합 때도 정신력이 중요하다.”

남 건(33세, 지체3급) 선수. 그는 전국 최초의 좌식배구실업팀인 천안시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좌식배구단이 지난 4월 19일 창단하면서 유일하게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 외부 영입을 할 만큼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5세 때 골수염을 앓았으나 의료진의 잘못으로 영원한 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그는 그저 배구가 좋아 직장좌식배구동호회가 있는 고양시 어느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그렇게 좌식배구를 한 지 11년. 지금은 충남장애인좌식배구실업팀을 빛낼 유망주가 되었다.

“2011년 4월 19일 전국 최초로 좌식배구 실업팀 창단식을 갖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우리 천안시청 좌식배구단(단장 박노철)이 6월 25일과 26일에 걸쳐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좌식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첫 우승을 거두었을 때가 가장 보람이 있었죠. 그 감동은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그리고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좌식배구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 대표로 참가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인상에 남습니다.”

그러나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게임 출전을 앞두고 경기 5일 전에 고관절에 무리가 와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경기에 참석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제일 아쉬운 기억으로 남는다.

좌식배구 구력 11년차인 남 선수에게도 시련은 많았다. 하지만 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나는 프로다. 프로는 정신력이다.”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결국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정신력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것이라는 남선수는 오늘도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경력

2002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 동메달

2006 말레이시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4위

2010 미국세계좌식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4위

2011 제8회 천안시장기전국장애인좌식배구대회 2위

2011 제7회단풍미인기전국좌식배구대회 2위

2011 제17회 전국좌식배구선수권대회 1위

충남장애인신문 탁정원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위 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 및 권한은 저작권자인 충남장애인신문에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