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중 하나인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에이블뉴스DB

지난해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이 23.8%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이명호)가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생활체육실태조사는 전국에 등록된 만 10세 이상 69세 미만의 재가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은 23.8%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고, 10년 전인 2009년(7%)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은 최초 2007년 5.4%를 시작으로 2008년 6.3%, 2009년 7%, 2010년 8.6%, 2011년 9.6%, 2012년 10.6%, 2013년 12.3%, 2014년 14.1%, 2015년 15.8%, 2016년 17.7%, 2017년 20.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절반 이상인 61.5%를 차지했다. ‘집 안’ 31.8%, ‘장애인 체육시설(복지관 시설) 및 장애인체육 전용시설’ 14.9%, ‘공공체육시설’ 9.6%로 뒤를 이었다.

주변 체육시설(장소)를 이용하는 가장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라는 답변이 60.7%로 가장 많았고, 주변 체육시설(장소)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23.4%로 가장 높았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 비용지원(27.1%)을 꼽았고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3.6%), 보조 인력 지원(7.3%)가 뒤를 이었다. 특히 ‘비용 지원’의 경우 2017년 (24.8%) 대비 2.3%가 증가해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때의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 부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를 습득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33.6%만이 습득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관련 정보 습득 경로는 텔레비전(TV)/라디오(67.6%), 장애인 복지관(8.3%), 주변 지인(장애인 포함, 7.6%) 등 응답을 보여 텔레비전(TV)/라디오에 편중된 양상을 나타냈다.

생활체육 전문지도자로부터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3%로 생활체육 전문지도자로부터 지도를 받은 적이 있는 장애인의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와 2018년 8월에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장애인이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 홍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육성과 배치 확대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누리집(www.koreanpc.kr)과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과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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