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창패럴림픽 G-50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방문한 한 유아가 평창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에이블뉴스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달라요. 그래도 분명한 건 꽃은 핀다는 거예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9일 오후 3시 2018 동계패럴림픽대회 G-50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G-50 페스티벌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원윈회(이하 평창 조직위)가 동계패럴림픽의 붐업 조성을 위해 대회개막 50일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정소연(경기 양주시, 여)씨는 "미디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학기 중이어서 평창에 가지 못하지만 TV를 보면서 응원할 것"이라면서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그래도 꽃은 분명히 핀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좌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미정(서울 중구, 여)씨 역시 "몸이 불편한데도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여건 상 현장에 가서 응원은 못하지만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보면서 선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은숙(서울 노원구, 여)씨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최선을 다하면 최고가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평창에 가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가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에게 패럴림픽 메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한편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페스티벌 행사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어린아이부터 중년부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부스를 이용하면서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 장애체육인의 축제다. 50여개국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총 6경기 80개 세부종목에서 경합을 펼친다.

한국은 종합 10위 달성을 위해 6개 전종목에 50여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이번 대회 개인종목 메달 후보는 장애인 알파인스키 양재림, 장애인 노르딕스키 신의현이 꼽힌다. 휠체어컬링과 장애인아이스하키도 메달 획득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시민들은 행사장 내 전시된 평창패럴림픽대회의 실제 메달(금 은 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메달 제작과정, 메달의 특징 등 평창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은 시민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소시켰다.

2미터 가량의 크기로 제작된 반다비 모형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큰 인기를 얻었다. 아이들은 반다비 모형 옆에서 뛰어놀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패럴림픽대회 종목별 경기관람 입장권을 판매하는 부스가 설치돼 현장에 방문한 시민들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동계패럴림픽대회 종목 체험부스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체험부스에 설치된 종목은 휠체어컬링과 장애인아이스하키. 이 두 종목은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유력한 종목들이다.

휠체어컬링의 경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전용 훈련장을 지을만큼 심혈을 기울이는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장애인아이스하키의 경우 메가이벤트급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경험은 없지만 최근 일본에서 열린 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 대회인 평창대회에서의 메달획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사는 20일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의 주제강연 '성화봉에 담긴 이야기', 21일 동계패럴림픽 파트너사인 오토복 코리아 박동현 대표의 주제강연 '패럴림픽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정승환 선수처럼" 한 초등학생이 장애인아이스하키 종목을 체험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생각보다 쉽지 않네" 한 초등학생이 휠체어컬링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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