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행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명호 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원장이 김성일 현회장과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 선수 출신 첫 수장 타이틀을 두고 선후배간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가 이명호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서울시선관위)가 1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진행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 결과다.

이번 선거의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은 총 67명이다. 하지만 경기가맹단체 5곳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선거인단 명부에 등록을 하지 못했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가 거소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선거인명부에는 총 61명이 등록됐다.

투표에 앞서 이명호 후보와 장춘배 후보의 정견 발표가 있었다. 양 후보는 각각 장애인체육회장 출마동기와 포부, 주요공약을 설명하며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가 있은 후 오후 2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1시간 가량 투표가 진행됐다. 선수·지도자·심판·학계·경기가맹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로부터 투표 시 유의사항 등을 듣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결과 총 61표 중 이명호 후보가 34표를 받아 19표를 받은 장춘배 후보를 제치고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표 8개는 기권처리됐다.

이명호 당선인은 장애체육인 출신으로 지난 1999년 방콕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역도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총감독을 역임했고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장을 지냈다.

공약으로는 장애인체육 위상 제고, 국가대표 훈련여건 강화, 장애인체육 접근환경 개선, 종합의과학지원센터 및 장애인스포츠신인지원센터 운영, 양질의 장애인체육 일자리 창출, 장애인체육 종사자 전문성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명호 당선인은 "부족한 저를 성원하고 지지해준 선거인단에게 고맙다. 특히 존경하는 장춘배 후보와 함께 선거를 치렀다. 앞으로 장 후보와 파트너쉽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 "제 능력이 닿는데까지 장애인체육회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은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명호 당선인은 오는 2월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부터 2020년 2월 정기대의원총회까지 4년 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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