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인터넷 여행 플랫폼 업체 3곳(야놀자, 여기 어때, 호텔스컴바인)의 홈페이지 이용을 조사한 결과, 숙박업소를 예약하기 어려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전맹 시각장애인이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업체 어플리케이션으로 접속했다.

먼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조사 결과, 3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숙박업소(호텔, 모텔, 팬션)를 따로 정리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직접 여행을 준비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3곳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 계약된 숙박업체중 장애인 사용 가능 이란 곳을 찾아야만 하는데 사실 수백개의 호텔, 모텔, 팬션 등을 일일이 찾아내기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숙박시설 선택과 예매까지 가능한지’ 3곳의 여행 플랫폼 회사 이메일로 질의 한 결과, 한 업체는 ’개인이 각 회사와 계약한 숙박업들을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원하시는 지역 숙소 등을 직접 확인 해주셔야 하는 점 안내 드린다‘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2곳에서는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결국 제휴된 숙박업체를 일일이 들어가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숙소인지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센터 관계자는 “숙박시설에 장애인 객실이 있냐 없냐의 차이는,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현관 문턱의 유무와, 욕실 및 화장실 편의시설 등의 설치로 숙박이 가능하냐 못하냐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달리 신나게 놀지 못하는 홈페이지”라고 꼬집었다.

전맹 시각장애인의 여행 플랫폼 3사의 스마트폰 이용은 어땠을까? 3곳 모두 스마트폰이나 일반 PC로 홈페이지 이용이 불가능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어플 실행시 대부분 메뉴들의 모든 버튼을 ‘버튼’ 이라고만 읽어주고, 수 많은 다른 내용도 ‘버튼’이라고만 읽어주는 것. 각각 숙박실의 자세한 사항도 읽어주어야 함에도 특히‘ 여기어때’는 스마트폰(개인 PC)이 다운이 되는 현상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비장애인에게는 즐거움과새로운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에게는 더욱 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개선을 촉구한다”면서 “정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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