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작가 개인전 포스터.ⓒ이영미

청각장애 이영미 작가가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아리수에서 제10회 개인전 ‘서울에서 꽃피는 근원의 묵향’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작품을 매입소장하고, 국공립고등미술지도서및 고등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된 이영미 작가의 아호는 근원(菫園)으로, 이것은 야생초 동산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로 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전각 등에 집중했던 작가가 보다 많은 공감대의 확장을 위해서 심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수묵문인화의 세상으로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중봉으로 건필한 기초필법의 운필 글과 그림에 모두에 상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미 작가는 중증장애의 어려움을 가지고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충북미술대전 심사, 운영위원과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심사도 역임했으며, 본인의 성공과 작품활동에만 안주하지 않고 이 땅의 장애인미술인과 후진들이 희망을 가지고 작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작가의 창작세계가 어떻게 나아갈지 흥미롭지만 이번 전시에서 나타난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심상의 표현과 자연과 상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겸손한 성찰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화두임을 전시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문의> 갤러리아리수 02-2212-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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