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지난 2월 11일에 시작하여 3월 19일에 12회로 끝이 났다. 김석윤 연출, 이남규·김수진 극본의 ‘눈이 부시게’는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지만 다른 ‘시간’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다시 그려 보고자 한다고 했다.

김혜자(한지민 분)는 택시 운전사 아빠(안내상 분)와 미용사 엄마(이정은 분) 그리고 오빠 김영수(손호준 분)와 함께 사는 단란한 가족이었다. 그런데 김혜자에게는 특별한 시계가 하나 있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주웠는데 시간을 돌리는 시계였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늦잠을 잘 때라든가, 오빠가 짓궂게 굴 때라던가 걸핏하면 김혜자는 시계를 돌려 그 순간을 모면했다. 과거로 돌리는 시계가 타임머신일까.

눈이 부시게. ⓒjtbc

택시 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혜자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돌리고 또 돌리고 수천 번을 돌렸다. 그렇게 시계를 돌리다 보니, 25살의 김혜자(한지민 분)가 70대의 김혜자(김혜자 분)가 되어 있었다.

김혜자는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을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없어 방 안에 틀어박혔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옥상으로 올라가 25살의 회한과 미소가 뒤엉킨 눈물을 짓는 70대의 김혜자. 망연히 거울을 들여다보는 텅 빈 표정에서 김혜자가 느낄 절망과 슬픔. 25살의 꿈 많고 아름다운 청춘의 처녀가 어느 날 갑자기 70대 노인이 되어 버린다면 누군들 절망하지 않겠는가.

그럴 때마다 부딪히는 또 한 사람 이준하(남주혁 분)가 있었다. 김혜자가 가는 곳마다 이준하가 있었다. 부모보다 늙어버린 김혜자는 멀리 달아나다 낯선 여자들에게 지갑을 털리고 바다를 보러 가다가 잠이 든 김혜자를 택시기사는 경찰서로 데려갔다. 경찰서에서 지문채취를 하려는데 신원이 드러날까 봐 한사코 거부한다. 경찰도 김혜자의 신원을 알 수가 없어 난감해한다.

“그 할머니 우리 동네 살아요.”

이준하가 경찰에게 이르자 마땅찮은 김혜자는 이준하를 노려본다.

“저 녀석은 왜 자꾸 나타나지.”

딸의 머리를 염색해 주는 엄마. ⓒjtbc

절망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혜자를 일으켜 세운 것은 가족들의 사랑이었다. 김혜자는 미용실에서 엄마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미용사 엄마(이정은 분)는 하룻밤 사이에 자신보다 늙어버린 딸 김혜자(김혜자 분)의 머리를 염색해 준다. 택시 운전사 아빠(안내상 분)도 늙은 딸을 안경점으로 데려가고, 철없는 오빠 김영수(손호준 분)도 늙어버린 동생 혜자를 위해 계단을 오르는 등 여러 가지로 도와준다.

김혜자는 미장원에서 파마도 말아 주고 염색을 하는 등 엄마를 도와준다. 그러다가 동네 아주머니의 안내로 노치원에 입성한다. 노치원이란 노인유치원으로 노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홍보관이다.

노치원에서는 이런저런 사연을 가진 노인들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악당들이 등장한다. 한때는 재산도 지위도 있었지만, 남편이 죽은 후 미국으로 떠나는 아들을 위해 집을 팔고 자신은 모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면서도 홍보관 노인들과 어울리기 싫어 까칠하게 구는 샤넬 할머니는 아들의 배신을 확인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장례식장도 할머니의 죽음으로 조사를 받던 악당들이 지킨다.

여행을 떠난다던 이준하는 나쁜 사람들에게 얻어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홍보관의 악당들은 이준하를 숨겨놓고, 보험금을 노리고 효도관광을 가장하여 사고를 내려 한다는 사실을 안 25살의 할머니 김혜자는 몇몇 사람들을 모아서 노벤져스 작전을 벌인다.

김혜자의 노벤져스. ⓒjtbc

할머니 김혜자의 노벤져스에는 자원봉사자 대학생을 비롯하여 언제나 남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시각장애인 할아버지, 걸음을 잘 못 걸어서 워커 보행기에 의존하는 할머니 등 여러 사람이 있었다.

노벤져스는 이준하를 구해내고 악당들이 쫓아오자 김혜자는 정전을 시켰다. "불을 끄면 어떡해?", "걱정 마. 우리에게는 시각장애인이 있으니까", 정전으로 깜깜해지자 시각장애인 할아버지는 더 활발해졌다. 어둠 속에서는 앞이 보이는 것일까.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로 바닥을 탁 치면 방의 위치나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를 에코로케이션(echolocation, 反響定位) 즉 반향정위라고 하는데 음파를 통해 주변 공간의 상태를 지각하는 감각체계이다. 박쥐나 돌고래 등도 초음파에 따른 반향정위가 이루어진다.

김혜자의 노벤져스에는 시각장애인이 있어서 음파에 의한 에코로케이션으로 사물을 감지하여 악당들을 물리친다. 마지막 탈출에서는 걸음을 잘 못 걸어서 워커 보행기를 사용하는 할머니가 좁은 통로에서 워커 보행기로 악당들을 막아내며 다른 사람들을 탈출시킨다. 노인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노벤져스는 대성공이었다.

김혜자는 노벤져스에 성공하여 버스에 올랐다. 저 멀리 수평선으로 저녁노을이 지고 있었고 버스는 바다를 향해 노을 속으로 달렸다. “노을이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김혜자는 노을 속으로 들어갔다.

바다로 가는 노을 속에서. ⓒjtbc

25살의 김혜자(한지민 분)는 이준하(남주혁 분)와 결혼했고, 아들 이대상(안내상 분)을 낳았다. 아들이 자박자박 걸음마를 배울 무렵 남편 이준하가 죽었다. 남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워야 했기에 미용실을 운영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아들은 성인이 되어 택시 운전을 했다. 김혜자가 운영하는 미장원에 미용사 한 사람이 새로 들어왔는데 피붙이 하나 없는 혈혈단신 미용사(이정은 분)다. 미용사는 아들과 결혼하여 손자 김영수(손호준 분)를 낳았다.

그동안 김혜자는 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 아들을 미용사와 결혼시켜 손자를 낳았고, 아들은 택시 운전을 하고 김혜자는 며느리와 미용실을 운영했다.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버린 딸이 아빠에게 처음 내뱉은 말은 “아빠. 택시 안 하면 안 돼?”였다. 아들은 그길로 30년간 몸담았던 택시를 정리하고, 지금은 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입니다.”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라니, 아들은 억장이 무너졌다. 요양원 의사(남주혁 분)는 어머니에게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내렸다.

아들은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가려고 했지만, 의사가 만류했다.

“점점 더 기억이 없어져 섬망도 심해질 테고……. 다른 가족들도 생업이 있을 테니 그냥 여기 계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김혜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 윤상은(윤복희)과 이현주(손숙)가 찾아왔다. 세 사람은 반가움에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번에는 며느리가 요양원에 있는 김혜자를 찾아왔다.

“우리 며느리 참 열심히도 살았다. 내가 무슨 복에 이런 며느리를 얻었을까? 넌 할 만큼 했어. 아니, 넘치도록 했어. 이젠 놓고 편히 살어.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옹색한 살림에 다리 불편한 남편에, 너 빠듯하게 사는 거 알면서도 나 사는 거 바빠서 모른척했어. 우리 착한 며느리 네가 무슨 결정을 하더라도 나는 늘 네 편이야. 그래야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김혜자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더는 며느리를 기억하지 못했다.

‘눈이 부시게’ 시청자게시판. ⓒjtbc

‘눈이 부시게’는 지난 3월 19일에 끝이 났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눈이 부시게’에 대해서는 시청자게시판은 물론이고, 블로그나 카페나 심지어는 뉴스에서도 칭찬 일색이었고 감동과 위로를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울었다고 했다.

필자는 ‘눈이 부시게’를 처음부터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그토록 감동을 주고 아름다운 줄도 잘 몰랐고 더구나 장애인이 등장하는 줄은 알지도 못했다.

띄엄띄엄 본데다가 엄청난 시청률과 칭찬 일색의 글들을 보면서, ‘눈이 부시게’라는 아름다운 드라마가 있었구나! 그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전 A 씨가 에이블뉴스에 전화를 해서, ‘눈이 부시게’에 나오는 아들(안내상 분)이 장애를 너무 왜곡해서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란다. 에이블뉴스 편집국에서도 ‘눈이 부시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므로 필자에게 연락했다.

필자도 기분이 나빴다는 A 씨 덕분에 jtbc 홈페이지를 찾아서 ‘눈이 부시게’를 다시보기로 시청했다.

김혜자가 남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느라 노심초사했는데 어린 아들이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다. 어린 아들은 의족을 한 모양인데 잘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자주 넘어지기도 해서 지나가는 사람이 일으켜 세우기라도 할라치면 엄마가 소리쳤다.

“놔두세요. 혼자 일어나야 해요.”

엄마는 장애인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자 했겠지만, 엄마의 목소리는 날카로웠고, 아들에게 손을 내밀었던 마음 착한 사람은 또 얼마나 무안했겠는가? 엄마는 울며 애원하는 아들에게 "혼자 일어나!"라며 매몰차게 팽개치고 가버렸다.

아들이 울부짖음에도 혼자 가버리는 엄마. ⓒjtbc

학교에서도 아들은 친구들의 놀림감이었다. “야 절름발이, 절뚝이 한번 붙어 보자.” 아들은 친구들에게 얻어맞고 차이는 왕따였는데 어느 날 한 친구가 그를 놀리자 커다란 돌멩이로 놀리는 친구의 이마를 깨는 바람에 다시는 친구들이 그를 놀리지 않았고 다시는 그와 어울리지도 않았다.

어느 날 아침 아들은 이불속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빨리 일어나 또 지각하면 화장실 청소 당번이야!”

“오늘 학교 가기 싫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오늘 운동회야.”

지체장애인이 제일 취약한 부분이 달리기다. 운동회 하면 달리기가 주인데 아들도 얼마나 장애에 관한 상처가 깊었으면 운동회에 가지 않으려고 했을까.

“그래서, 창피해서 학교에 가기 싫어? 그러면 평생 학교도 가지 말고 밖에도 나가지 말고 숨어 살아.”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지? 아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불쌍이 밥 먹여 줘? 밥 먹고 설거지나 해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엄마에 대한 원망으로 나의 사춘기는 유난히 길었다. 긴긴 사춘기 동안 꿈에서라도 엄마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은 “미안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은 며느리도 기억 못 한다.’ 지난날을 생각하는 아들의 독백이었다.

엄마는 아빠도 없이 장애를 가진 아들이 이 험한 세파를 이겨나가려면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홀로 아들을 키우기 위해 생계를 책임지느라 한 치의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어느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이 죽기를 바라겠는가. 그러나 아들은 야멸차고 지독한 엄마를 평생을 두고 원망하면서 살았다.

장애인의 양육이나 교육에 있어서 정도란 있을 수가 없다. 장애인 본인이나 부모·형제나 선생이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가 될 테니까. 장애를 하나의 개성이라고 볼 때, 장애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그냥 견디며 헤쳐 나가는 보통사람으로 길러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보통이 아니라 과잉이거나 아니면 너무 엄해서 학대 수준이 되기도 한다.

엄마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아들. ⓒjtbc

‘눈이 부시게’에서도 아들은 장애 입은 다리를 질질 끌면서 평생을 두고 엄마를 원망하며 살았다. 알츠하이머로 엄마를 요양원에 입원을 시켰고 찾아보기는 하지만 시종일관 편치 않은 얼굴로 엄마를 대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매정하게 대했던 엄마에 대한 원망이고 앙금이었다.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요양원에서 어머니가 없어졌다는 연락이 왔다. 아들은 요양원으로 달려갔고 요양원 직원들도 김혜자를 찾아 헤맸다.

엄마는 요양원 한편에서 길을 쓸고 있었다. 엄마를 발견한 아들은 어이가 없어서 물었다.

“엄마 여기서 뭐 하세요?”

“우리 아들이 다리가 아파요. 그래서 넘어질까 봐 눈을 쓸어야 해요.”

아들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용서하고 화해했다. 눈이 내린 아침이면 아들이 학교 가는 길은 항상 눈이 쓸려 있었는데 아들은 그 눈을 누가 쓸었는지 여태 몰랐던 것이다.

“평생 내 앞의 눈을 쓸어준 게 엄마였어.”

아들의 의족. ⓒjtbc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의족을 벗어서 탁자 위에 놓았다. ‘눈이 부시게’에서 아들(안내상 분)이 의족을 벗는 모습은 그야말로 사족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장애인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다.

아들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다쳐 다리를 질질 끌면서 다녔다. 아들이 의족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아들이 2급인지 3급인지 장애등급을 알 수가 없었다. 의족을 보여주는 바람에 필자는 물론이고 절단장애인은 다 알게 되었으니 아들의 장애는 무릎 아래 절단으로 4급이었다.

필자가 ‘눈이 부시게’를 다시보기를 한 후에 A 씨에게 전화를 했다. A 씨는 자신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4급인데 그렇게 다리를 절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이 부시게’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나서 jtbc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컴플레인(complain)을 걸었단다. 장애인을 너무 왜곡해서 기분이 나빴다며 사과를 하라고 했는데 담당자에게서 연락도 없어서 에이블뉴스에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A 씨가 자신은 별 표시도 안 나는데 ‘눈이 부시게’에서 “아들이 다리를 너무 절뚝거려서 기분이 나빴다, 왜 컴플레인을 걸게 하느냐”고 항의했는데 담당자는 연락도 없다고 했다. 필자는 A 씨를 위로하고 달래었다.

“선생님은 재활을 잘하셔서 별 표시가 안 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테니 너무 노여워하지 마세요.”

그래도 A 씨는 분이 풀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B 씨가 ‘눈이 부시게’를 얘기했다.

“엄마가 아들한테 하는 것을 보니 거의 학대 수준이던데, 평생 가슴에 진 응어리가 하루아침에 풀리겠습니까?”

B 씨는 중증 소아마비인데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보이기 싫어, 어릴 때는 집안에 숨겨 놓다시피 하는 바람에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그런데 C 씨는 자신도 소아마비 장애인인데 시골에서 살았단다. 철이 들면서부터 꼴 베고 소먹이고, 심지어는 모심을 때 참을 해오라고도 했다. 그때는 엄마가 정말 밉고 야속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엄마와 척을 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엄마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jtbc

아들은 자기 아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제일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어요?”

엄마의 머릿속에는 섬망과 과거 기억과 그리고 바람이 섞였을까…….

“대단한 날은 아니구. 나는 그냥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 온 동네에 다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안쳐놓고 그때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그럼 그때 저 멀리서부터 노을이 져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그때가.”

그 노을 속으로 엄마가 사랑했고 평생을 못 잊어서 그리워했던 사람, 이준하가 걸어오고 있었다.

드라마는 정말 눈이 부시게 찬란하고 아름다워서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눈이 부시기보다는 마음이 부신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부모님이나 가족이 알츠하이머일 때, 장애 아동을 양육시킬 때, 가족들의 삶은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다. 그들의 삶이 과연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당신은 제일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나요?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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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나 또한 온전히 행복할 수 없으며 모두 함께 하는 마음이 없는 한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열린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가꾸어 함께 어우러져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사랑으로 용서하고 화합하여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복남 원장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하늘사랑가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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