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서울 관광명소 일본 장애인 시범투어단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이블뉴스

일본의 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정책 담당 공무원이 서울시가 지난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여해 서울 관광 체험 소감을 밝히고, 일본의 장애인관광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의 장애인 맞춤관광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오는 2011년까지 장애유형별·연령별·기간별·테마별 장애인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장애인을 초청해 이에 대한 시범투어를 11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시범투어는 일본 장애인과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밴쿠버장애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동경도 니시도쿄시 시민부에 재직 중인 타카하시 카즈히로 씨 등 8명은 4일 동안 서울타워, 남산한옥마을, 명동, 광화문광장, 청계천, 남대문시장 등에서 진행된 시범관광에 참가했다.

타카하시 카즈히로 씨는 7일 진행된 세미나에서 “휠체어를 타고도 얼마든지 서울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다. 횡단보도 등 불편한 점들이 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보다 많이 개선된 것 같다. 특히 버스에 탑승할 때 경사로가 내려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고 서울 관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장애인당사자인 장애인 당사자인 아라이 쯔네미(동경도 복지보건국 고령자사회대책부 주임) 씨는 “모텔 세면대가 높이조절이 안 되는 것 말고는 모두 편리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장애인 관광정책, 법제도적으로 보장

이어 도쿄도 복지보건국 심신장애인복지센터의 후루아 유키히로 주임과 동경도 사회복지사업단 나나오복지원의 나카이 요코 주임이 일본과 도쿄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편의시설 관련 법·조례, 장애인 관광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일본 건축물 등의 장애인편의시설을 규제하고 있는 법은 ‘특정건축물의 건축 촉진에 관한 법률’과 ‘노인, 장애인의 이동 원활화 촉진에 관한 법률’ 등이다. ‘특정 건출물의 건축 촉진에 관한 법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학교, 사무실, 공장, 공동주택 등의 건축물과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병원, 영화관, 백화점, 슈퍼마켓 등을 노인 및 신체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노인, 장애인의 이동 원활화 촉진에 관한 법률’은 노인, 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사회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대중교통, 주차장, 공원시설, 도로, 여객시설 등의 편의시설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도쿄도의 경우, 이와는 별도로 지난 1995년 ‘복지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해 도쿄도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외국인들의 거주 및 이동 등의 편리를 보장하고 있다.

후루야 유키히로 주임은 이밖에도 도쿄도가 현재 시행중인 ‘장애인 휴양홈’사업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도쿄도는 도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한 숙박시설을 장애인 휴양소로 지정하고, 이 곳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숙박료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40개의 시설이 장애인 휴양홈으로 지정돼 있으며, 연간 약 3만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도쿄도는 장애인과 장애인의 보조인을 대상으로 철도·버스 등 도쿄도 직영 교통의 이용료를 50%할인해주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