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들이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전 장애영역을 포괄하는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이하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자립생활운동에 뛰어든다.

장애인참교육부모회 등 전국 14개 지역 장애인부모단체로 구성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3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전 장애영역을 포괄하는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벌이는 첫 공식활동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중증장애인 당사자 단체 및 자립생활단체를 중심으로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요구하는 활동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기서는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의 장애유형에 대한 활동보조인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활동보조인 서비스 수혜의 범위를 성인기에만 국한시켜서 논의하고 있어 학령기 장애인들이 이와 같은 서비스로부터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발달장애, 정신지체 장애인 역시 자립생활을 할 수 있으며, 자립생활에 필요한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 "전국의 장애인 부모들은 발달장애, 정신지체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복지부가 제도화시켜내고, 이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시설중심의 장애인정책에서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장애인정책으로 전환할 것,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 전 장애영역을 포괄하는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공, 18세 이하 장애인에게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협의기구에 부모단체의 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요구사항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는 장애인참교육부모회, 인천통합교육부모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준), 충북장애인부모회, 충남장애인부모회, 경북장애인부모연대(준), 경남장애인부모회,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울산장애인부모회, 제주장애인부모회, 순천광양장애인부모회, 대전통합교육부모회, 대전장애인부모연대(준), 부산장애인부모회, 다운센터부모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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