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지역총연합회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에이블뉴스>

“자립생활 운동의 중심이 되는 서울지역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를 위한 정책과 법률을 마련해 반영시키고, 서울시에서 필요한 조례제정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장애로 인한 차별과 불평등에서 벗어나 차별을 철폐하고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자립생활운동과 자립생활센터에서 수행해야할 서비스 제공의 중심에 서겠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지역총연합회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3월 17일 출범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상임대표 고관철)의 첫 지역조직이다.

서울지역총연합회는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센터 프랜드케어 등 5개 자립생활센터가 회원단체로 가입했다.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광훈 소장이 회장으로, 사람사랑 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호 소장이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무국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내에 꾸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최광훈 회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이 자립생활지원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면서 “제대로 된 자립생활지원법을 제정하고, 자립생활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역할에 서울지역총연합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부회장은 “활동보조인 서비스가 제도화만 되면 아무데서나 해도 된다는 왜곡된 시각에 대해 우려한다. 자활후견기관이나 복지관에서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해도 된다는 것인가? 서울지역총연합회는 이러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 사회를 맡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찬오 소장은 "시설을 반대하지 않고 자립생활 확대를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 “서울지역총연합회가 반시설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합회는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반(反)시설 장애인자립생활쟁취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오는 9월까지 매주 1회 정기집회를 개최하면서 7월 중으로 자립생활 관련법 제·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자립생활 관련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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