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기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18일, 천막농성이 시작된지 8일째 되는 20일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두번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인천지역의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천막농성이 8일째를 맞은 20일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준비위원회 대표단과 인천시청 관계자들은 20일 오후 인천시청 면회실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천막농성이 시작되던 지난 13일에 이은 두번째 협상이다.

양측은 첫번째 협상에서 '중증장애인 권리로서 활동보조인 제도화', '활동보조를 필요로 하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 '서비스제공에 대한 기준마련'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농성단의 요구사항을 인천시가 적극 수용하기로 한 것.

하지만 현재 활동보조 서비스가 시급히 필요한 중증장애인에게 즉시 예산을 확보하라는 요구안에 대해서는 재정상,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며 인천시가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

인천시가 이 요구안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다면 농성단측도 천막농성을 끝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협상이 천막농성이 장기화될지, 8일만에 끝날지를 가르는 분수령인 셈.

농성단 대표단이 인천시측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속 회원 60여명은 천막농성장 앞에서 마지막 요구안의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농성단들이 목칼을 차고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촉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대표단의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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