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아이존 개별치료장면.ⓒ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올해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의료지원형 아이존’을 강북권, 금천구 총 2개소에 설치해 지역사회 내 재활기관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의료지원형 아이존’에서는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개별 및 그룹 치료프로그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치료 및 연계, 양육 및 치료과정에 대한 부모 역할 교육 및 지지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내에서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서적 문제아동 증가 등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번 지원을 계획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05년 서울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DHD 아동이 13.25%로 높게 나타나 적절한 조기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중 70%에서 학습장애, 행동장애(비행), 학교중도탈락, 약물남용, 십대임신,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범죄,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아동도 매년 증가 추세로 발달장애아를 둔 가족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 돕는 전문 재활기관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시는 현재 송파아이존, 양천아이존, 노원아이존, 동작아이존 등 4개소 운영에 이어, 올해 2개소(동대문구, 중구)에 아이존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존에서는 심리평가, 개별 및 집단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부모 및 가족기능 강화, 학교 및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을 통해 아동이 가정과 학교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정서행동 문제아동에 대한 조기개입의 중요성과 발달장애아동에 대한 인식 변화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동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신보건전문시설을 확대 운영하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행동장애 및 발달장애 아동 시설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정책과(02-3707-9282) 또는 홈페이지(http://www.blutouch.ne)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총 9개교(초등 6개교, 중등 3개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학교 환경조성을 위한 ‘서울시 마음건강학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 해당 지역 정신보건센터, 프로젝트 참여 학교가 교내 정신건강증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주제로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은 보건교사 및 상담교사가 수업시간에 진행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했으며,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9개교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마음건강학교 프로젝트’는 대상에 따라, 학교 상황에 따라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프로그램과 선택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본프로그램으로는 우리색깔찾기(학교별 어울리는 이름 짓기), 괘종시계(학부모 정신건강정보 가정통신문/연 8회 제공), Good Class(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예방교육/8회기), Mind Class(자존감 및 또래관계향상 위한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8회기), 마음풍경(부적응학생 심리적성장 집단프로그램/8회기), 학생 공감(정신건강 이해 위한 교사연수/4회기), 징검다리(학생 정신건강평가 및 서비스 연계 교육)가 있다.

선택프로그램으로는 부모코칭아카데미, 공감(교사 소진 예방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학교기반 자살사후중재프로그램), STOP(집단따돌림 피해 및 가해학생 대상 프로그램)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건강학교가 기존의 ADHD·우울증 등 문제 중심 선별시스템에서 벗어난 예방적 학교정신건강증진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자존감과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기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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