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형별 사망시 평균 연령(2012).ⓒ보건복지부

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이 자폐성 장애가 28.2세로 장애유형 중 가장 낮아, 우리나라 전체인구 사망현황과 큰 차이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장애인 건강통계집인 ‘장애와 건강 통계’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와 건강 통계’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에서 구축한 장애인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내용이며, 지난 2012년 12월 31일 기준 251만574명 전체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전체 장애인의 일반검진 수검률은 63.3%로 전체인구 수검률 72.2%에 비해 12.3% 낮고, 특히 중증장애인의 수검률은 50.1%였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2.1%가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 수검률은 장애인구를 포함한 수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교할 경우, 수검률의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급여 대상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39.4%로 가장 낮았으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각각 69.9%, 59%였다.

장애인 일반건강 검진결과 정상 판정 비율은 전체인구 대비 17.8% 낮았으며, 유질환자 비율은 전체인구 대비 16.7% 높게 나타나, 실제로 장애인의 건강상태는 전체인구에 비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들은 장애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이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 1인당 진료비 부담은 연평균 376만원으로 전체 국민 진료비 부담보다 3.9배 높았다. 연평균 입원일수는 18일으로, 전체인구인 2.3일 대비 7.8배 높았다.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기타 등병증이었다. 이는 등통증(목, 허리통증 포함), 척추병증 등’을 포함한다. 이어 신부전증, 본태성 고혈압, 당뇨병 등 장애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이 상위에 분포했다.

장애인의 전체 진료비는 9조 4396억원으로 국민 전체 진료비의 19.7%를 차지했으며, 장애인 1인당 진료비(376만원)는 국민 1인당 진료비의 약 3.9배다.

장애인 진료비의 상위 5%(약 2344만원 이상 지출)에 해당하는 장애인구가 전체 장애인 진료비 중 40%에 해당하는 금액 3조 8000억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의 경우 장애인은 2164명으로 전체인구 조사망률(530.8명)보다 4배 높았다.

장애인의 사망 시 평균연령은 자폐성 장애가 28.2세로 가장 낮았고 그 외, 지적장애 50.6세, 뇌전증 53.4세, 정신장애 57.6세, 간장애 57.6세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인구 사망현황과 큰 차이를 보여 사망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 등 국가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발간된 통계집은 오는 30일 재활원에서 열리는 ‘제1회 장애와 건강 통계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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