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의 주최로 열린 장애범주확대에 따른 지원책 확보를 위한 공청회에서는 신규장애인들의 등록을 유인할 만한 복지 혜택이 적어 신규장애인들이 등록을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

지난 7월부터 등록을 시작한 장루·호흡기·간·간질·안면장애인이 1만6천56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체, 시각, 청각 등 기존 10종의 장애인이 같은 기간동안 등록한 2만8천643명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보건복지부가 21일 발표한 2003년 9월말 현재 장애인등록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은 남성 94만8천30명, 여성 47만4천860명 등 총 142만2천890명이었으며, 이중 지난 7월부터 등록을 시작한 장루장애인 5천585명, 호흡기장애인 5천381명, 간장애인 2천634명, 간질장애인 2천451명, 안면장애인 512명 등 총 1만6천563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31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의 주최로 진행된 ‘장애범주확대에 따른 지원책 확보를 위한 공청회’에서는 신규 장애인에 대한 혜택이 거의 없고, 등급판정 기준이 까다로워 신규장애인들이 등록을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한국장루협회 유재희 사무국장은 “장애인등록으로 받을 혜택보다 장루보유 사실이 밝혀짐으로 잃어질 명예의 정도가 훨씬 커서 장루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장애인등록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장애인 이외에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이 80만1천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각 14만9천552명, 청각 12만3천95명, 뇌병변 11만3천302명, 정신지체 11만160명, 정신 4만5천131명, 신장 3만4천943명, 언어 1만2천823명, 심장 1만195명, 발달 5천362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만5천6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3만3천434명, 경남 10만212명, 부산 10만53명, 경북 9만6천351명, 전남 8만8천315명, 전북 8만3천382명, 인천 7만6천522명, 충남 7만4천20명, 대구 6만9천653명, 강원 6만689명, 충북 5만2천681명, 대전 4만191명, 광주 3만8천314명, 울산 2만5천945명, 제주 1만7천506명 순이었다.

한편 급수별로는 1급 14만5천99명, 2급 27만7천52명, 3급 27만1천516명, 4급 19만9천917명, 5급 23만5천329명, 6급 29만3천97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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