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과 한국장애인 10년이 시작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국가전략 수립이 절실한 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조일묵)는 지난 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10회 RI Korea 재활대회를 열어 한국장애인 10년을 선포하고, 제2차 UN ESCAP(에스캅, 아·태지역경제사회위원회) 아·태장애인10년(2003∼2012)과 한국장애인10년의 전망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국가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일묵 회장은 “지난 10월 선포된 제2차 아·태장애인10년은 1차 아·태장애인 10년의 평가에 따른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아·태지역의 장애인을 위한 통합적이고, 장벽이 없는, 그리고 권리에 근거한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향후 10년에 대비해 한국 실정에 맞는 국가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호 복지부 장관은 “아·태지역 새로운 10년에 대비한 행동계획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 대회에서 장애인의 입장에서 사회적 소외와 차별을 해결해 장애인의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활협회는 지난 10월 에스캅 회의에서 선포된 비와코 새천년 행동계획안에 따라 △장애인자조단체 지원 △여성장애인 △장애의 초기 발견을 위한 개입과 교육 △취업훈련, 고용, 자영업 △공공시설과 대중교통의 접근성 개선 △정보·통신 ICT 접근 △역량 개발을 통한 빈곤퇴치, 사회보장 및 지속적인 생계보장 프로그램 개발 등 7가지 핵심사업에 향후 10년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재활협회는 △장애수당 확대 등 실질적 소득보장 △편의시설 확충 국가 종합대책 수립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CBR) 활성화 △자립생활 실천모델 개발 △컴퓨터 접근성 강화 △장애인고용정책 수행제도 개선 등 노동권 보장 △무상교육 확대 등 장애영유아 교육권 확보 △정상화 추진위원회 구성 등 장애인체육의 활성화 등을 향후 10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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