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우리복지관은 지난 16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장애인 대학생 및 보호자가 장애인인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작은 예수회 기쁜우리복지관(관장 윤상인)은 지난 16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장애인 대학생 및 보호자가 장애인인 대학생 60명을 선발해 1인당 50만원씩 총 3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대구미래대학 사회복지과 2년 김영순씨(여·37·지체장애1급)는 “학교 게시판을 보고 혹시나 해서 지원을 했는데, 이렇게 뽑혀서 너무 기쁘다”며 “장학금액이 얼마가 됐든 어렵게 공부하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2년 김민건(남·21)씨는 “아버지가 지체장애3급이신데 아버지 덕분에 이렇게 장학금을 받게 됐으니 앞으로 아버지도 더 잘 모시고 열심히 공부해서 아버지께 도움을 많이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쁜우리복지관 남기룡 사회재활부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장학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관장님이 전국에 있는 성당에 강론을 다니며 초중고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장애인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남 사회재활부장은 “적은 돈이 모여 큰 금액을 만든 것처럼 비록 개인에게 돌아가는 액수가 많진 않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60명에게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장애인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사업을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증액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쁜우리복지관은 지난 2001년도부터 매년 장애인대학생과 보호자가 장애인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7천4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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