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콜 하버 그룹이란 앱스 개발전문업체에서 파킹 모빌리티라는 앱스를 개발했다. ⓒ정봉근

최근 경남도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장애인 100명을 주차단속 도우미로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과연 주차단속 도우미는 어떤 일을 하게될까? 흔히 주차단속 현장을 살펴 보면 구청에서 나온 직원들이 제빠르게 차에서 내려서 한명은 사진을 찍고 다른 한명은 주차 위반 스티커를 발급 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이 업무가 장애인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행이 요즘은 수도권 및 대도시를 중심으로 단속 차량에 직접 이동 카메라를 설치하고 차 안에서 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니 예전보다는 일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할까?

그런데 장애인들이 이것보다 더 쉽게 불법 주차를 단속하는 방법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본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2분안에 불법 주차 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파킹 모빌리티 앱스는 현재 아이폰 , 안드로이드폰, 블랙배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정봉근

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콜 하버 그룹(Coal Harbour Group)이란 앱스 개발전문업체에서 파킹 모빌리티 (Parking Mobility)라는 앱스를 개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아이폰 뿐만아니라, 안드로이드폰, 블랙배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고 버튼에 해당하는 내용의 사진(차량 유리창 앞면, 차동차 뒷면, 불법 주차 구역)을 찍어서 전송하면 관할서에 있는 컴퓨터가 직접 위반 사항을 채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

이렇게 모여진 벌금은 장애인들을 위해서 다시 사용되는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더 늘리고 지역사회의 장애인 접근성을 더 높이는 데 쓰여진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다름아닌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장애인 단체가 직접 나서서 개발한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정봉근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시애틀 워싱턴대학 재활의학과에서 장애인 재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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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근 칼럼니스트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작업치료사, 보조공학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장애인의 일상생활 변화와 이와 연관된 첨단기술을 장애학 관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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