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된 복지차량. 휠체어 리프트가 작아보이지만 펼치면 전동휠체어 탑승도 문제가 없다. ⓒ박종태

‘2016 동경 국제 복지재활 실버용품 국제박람회(H.C.R 2016)’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동경 빅 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약 550여개 업체 참가했으며, 장애인 등 12만명이 참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김창원·우창윤 서울시의원, 관련 업체, 중증장애인 등이 찾아 관심을 보였다.

이동기기로는 수동 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 삼륜차, 전동 사륜 자동차, 휠체어 탑승 시 착용 우비, 보행기 및 보행 보조차, 지팡이, 바닥 이동 리프트, 고정식·거치식 리프트, 이승 보조기기 도우미, 보행 보조로봇의 눈에 들어왔다.

장애인 자동차 운전 장치, 휠체어 복지차량, 입욕용 특수차량, 리프트 시트 차 등 복지차량과 재활, 예방기기, 의치, 보장구보행 훈련장비, 재활교재·장비, 구강 케어용품, 의수·의족 등에도 관심이 갔다.

실내 편의 손잡이, 계단식 리프트, 수납공간, 좌식 주방 등 실내용품과 슬로프, 난간, 승강기, 계단리프트, 시설용 바닥재·벽재, 세탁기, 가구, 화재 경보설비, 보조기 등 건축·주택설비·복지시설 주택환경설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 지원용품 : 도구, 장애인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용품 등 ▲환자 의료용품 : 전자 깁스, 목발, 보조기, 실리콘 및 고무 인공 ▲목욕용품, 화장실용품 : 욕조, 목욕의자 리프트, 변기, 변기방취제/소독제, 기저귀, 목욕기기, 간이 욕조, 요실금 관리 용품 등 ▲침구, 의류탈의, 보조용품 : 침대, 매트리스, 욕창방지제품, 의류, 신발, 보호모자, 탈의보조기구 등 ▲통신기기 : 보청기, 긴급장비, OA기기, AV기기, 통신 관련 로봇 등도 전시됐다.

특히 박람회를 참관하며 느낀 점은 무엇보다 3년 전보다 전동휠체어·스쿠터 장애인용 복지차량, 욕조용품, 재활보조기구, 지팡이, 경사판, 출입문, 재활 기기재활, 근육 강화를 위한 보행·교육 자료와 트레이닝머신 등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 전시된 장애인 관련 제품들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세 번째는 자가운전 복지차량, 휠체어 복지차량이다.

복지차량 내부에는 수동휠체어 2대를 걸어 넣을 수 있고, 전동휠체어의 경우 리프트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박종태

박람회에 전시된 복지차량. ⓒ박종태

전시된 복지차량. 휠체어 리프트가 작아보이지만 펼치면 전동휠체어 탑승도 문제가 없다. ⓒ박종태

자가운전 휠체어 복지차량 운전석의 의자가 탑승이 편하도록 옆으로 내려온다. ⓒ박종태

복지차량의 휠체어 리프트가 반으로 접혀 옆에 공간이 충분하다. ⓒ박종태

반으로 접히는 복지차량 휠체어 리프트. ⓒ박종태

자가운전 휠체어 복지차량. ⓒ박종태

자가운전 휠체어 복지차량. 휠체어 사용장애인이 운전석에 바로 앉을 수 있다. ⓒ박종태

복지차량. 수동휠체어 사용장애인이 안전하게 운전석 옆으로 옮겨 앉을 수 있도록 쉽게 철거할 수 있는 보조의자가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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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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