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라 링. ⓒOura

장애인에게 유용한 타임지 선정 ‘2020 최고의 발명품’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똑똑하게, 또 재미있게 바꾼’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매년 등장해 왔다. 이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 100가지(The 100 Best Inventions of 2020) 중 우리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발명품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스포츠 업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긴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를 재개한 미국 프로농구 NBA는 ‘반지’ 하나로 확진자가 1명도 없는 안전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NBA가 지난 2019년 8월 2019-2020 시즌을 뒤늦게 재개하면서 ‘오우라 링’ 착용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 제품은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제작한 이 스마트링은 체온, 심박수, 호흡수, 수면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최대 3일 전 감염 여부를 예측할 수 있으며, 테스트 결과 정확도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을 우리 장애인에게 적용할 경우 거동이 불편하여 검사소 방문이 힘든 장애인에게 유용한 제품으로 사료된다.

Alterego. ⓒ MIT, Media Lab

다음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헤드셋, ‘Alterego’를 소개한다.

사전적 의미로 ‘alter ego’는 ‘또 다른 자아’를 뜻 하는데, MIT Media Lab이 개발한 ‘AlterEgo’는 정말 사용자의 또 다른 자아인 것처럼 사용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듣고 컴퓨터를 작동하게 하는 헤드셋이다.

귀에서 턱까지 이르는 헤드셋을 부착하면 센서를 통해 얼굴과 턱 근육의 미세한 전기 신호를 읽어낸 후 이 신호를 AI가 분석해 컴퓨터에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게 가능하고, 골전도 헤드셋 역할도 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

Embodied Moxie. ⓒ Embodied

AI로봇 전문가는 물론 아동발달 전문가, 수의사, 어린이쇼 담당자,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까지 참여해 새로운 AI로봇이 탄생했다. 이는 ‘Embodied Moxie’로 5~10 세 어린이들의 사회적 또는 정서적∙인지적 교육을 위해 제작된 로봇이다.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다양한 표정과 몸짓, 말투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그림 그리기, 친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 준다.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으며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코로나19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줄 수 있는 로봇으로 비대면 시대 발달장애 아동에게 유용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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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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