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장애인 직원이 2명밖에 없던 대기업 (주)CJ텔레닉스가 장애인직원 57명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

(주)CJ텔레닉스는 2일 오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3층 대강당에서 장애인재택상담원 57명 신규채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공단)과 체결했다.

(주)CJ텔레닉스는 (주)CJ홈쇼핑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CJ그룹의 계열사로 2004년 12월 말 기준 상시근로자수는 1천299명이나 장애인근로자는 2명으로 장애인고용률 0.15%에 머물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번 장애인 재택상담원 57명을 채용하기로 함에 따라 장애인고용률 4.34%를 이뤄 고용부담금 사업체에서 장려금 사업체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에 채용되는 장애인 57명은 1년차 월 132만원, 2년차 월 151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월 급여 90~10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존 상담원보다 나은 조건이다. 또 타사 상담원들이 6개월 또는 1년 단위 계약직 조건인데 비해 이번에 채용된 장애인들은 2년 계약직 이후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

공단은 “대기업에서 장애인 재택근무 상담원을 대규모 채용하는 사례는 올해 처음”이라며 “향후 CJ그룹의 타계열사 및 다른 대기업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공단은 “기존 상담업무는 출퇴근 형식으로 이뤄졌으나 장애인 근로자에게 재택근무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직업재활영역에서 소외되어온 중증장애인과 재가 장애인에 대한 취업의 기회를 넓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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