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과 (사)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은 지난 22일 한국마사회 선릉지점에서 2002 청각장애인 고용촉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일등전자 월드비엠(주)가 우수고용업체로 선정, 상패를 받았고 (주)일야하이택 이명훈 차장이 우수관리자 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상도(삼우정기(주)), 임지영(삼영전자공업(주)), 오재성(동방씨퀸스), 정재연( 월드비엠(주), 최준우(칼로스) 등 5명의 우수근로자는 상장과 함께 부상 1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김종인(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원장은 “지식사회에 있어 교육 직업에 가장 큰 장애인은 청각장애인”이라며 “초·중·고등 과정에서부터 정보화교육과 함께 직업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교과과정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별 청각장애인 중심의 진로지도 및 직종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청각장애인과 직무지도원이 동반 고용하는 고용제도의 법·제도적 개혁 필요 ▲청각장애인 고용안정위원회 구성 ▲청각장애인 고용촉진 목표에 대한 객관적 평가지표 개발 등을 제시했다.

반면 박정자(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회장은 “대학교들이 청각장애인을 배려한 교육여건을 조성하지 못한 채 입학을 유도하고 있다”며 “각 학과나 과목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수화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의 청각장애인 학습지원 여건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박윤정 회장은 “장애인 편의가 고려되고 있지 않아 현재 졸업이후의 진로에 직면한 학생들은 사회에 통합·적응해야 하고 이를 도와 주는 상담 및 지원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진출을 위해 학교에서는 당위적으로 상담·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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