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상호(우측) 소장과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양천구지회 정충제 기획실장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본부 로비에서 5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고용장려금 축소에 반발하는 장애인계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점거농성이 8일째를 맞은 6일 장애인고용장려금축소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노동부의 협상이 전격 타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범대위는 5일 오후 노동부측에 공단운영비, 직업훈련·직업재활사업비를 일반회계 등 타재원으로 전환하고, 장애인고용부담금은 장애인 고용주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것 등 총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이를 노동부가 장애인단체들과 위원회를 꾸려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협상이 타결 지점을 찾고 있다.

특히 노동부측에서 6일 오후 5시경 권기홍 노동부장관이 직접 농성장을 방문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개사과와 유감을 표명하고, 범대위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하겠다고 범대위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범대위측에서는 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듣게 된다면 7일로 예정돼 있던 장외집회를 철회하고, 6일을 끝으로 공단점거농성을 접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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