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컴퓨터수리 직종에 출전한 선수가 컴퓨터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올해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어떻게 달라질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된 ‘제37회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선수에 대해 참가기회를 보장하며, 올해 폐지대상 직종이 1년 유예된다.

2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전국대회 참가예정자 참여계획(안) 안내문’을 게재했다.

앞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해 9월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11월 연기됐다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1981년 처음 개최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취업기회 확대 및 직업안정을 도모하고자 1981년 처음 개최됐으며, 전자기기 등 정규 직종 19개, 보석가공 등 시범 직종 14개, 네일아트 등 레저·기초 직종 9개 등 총 42개 직종으로 구성됐다.

그 해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직종별 1위 입상자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단, 시범직종과 레저 및 생활직종은 별도 모집한다.

정규 직종 메달 입상자는 메달‧상금(금상 1200만원)과 함께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면제되고, 국제 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20년 전국대회 참가예정자 ‘21년 전국대회 참여계획(안) 안내.ⓒ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난해 취소된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예정자는 ▲지방 및 발달대회 금상 입상자(33개 직종, 342명) ▲지방 및 발달대회 미개최 직종으로 전국대회만 개최하는 직종 참가원서 제출자(9개 직종, 65명) 등이다.

공단은 지방 및 발달대회 금상 입상자 342명에 한해서는 올해 전국대회 참가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단 동일직종에만 참가할 수 있다.

또 전국대회만 개최하는 직종 참가원서 제출자 65명에 대해서는 대회 취소에 따라 참가신청은 취소처리 된다. 올해 해당직종 참가 희망자는 참가원서를 재신청해야 한다.

2021년 전국대회는 9월 경북 경주에서 예정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공단은 “계획안은 확정안이 아니며, 입상자 상금 등 예산 추가 소요에 따라 2020년 참가예정자의 참여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1분기 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예산 확정 시 재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지예고대상 직종 1년 유예 안내.ⓒ한국장애인고용공단

또한 이와 더불어 지난해 전국대회 미개최에 따라 올해 폐지대상 직종이 1년 유예된다.

폐지대상 직종은 ▲번역 ▲보석가공 ▲인테리어디자인 ▲PCB설계 등 총 4개 시범직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속해 참가선수가 7명 이하에 해당돼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업무처리규칙’에 따라 폐지가 결정됐다.

올해 전국대회 참가선수 7명 이상인 경우 폐지여부를 재검토해 2022년 직종폐지 및 직종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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