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중앙부처별 장애인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방청의 장애인 고용률이 2017년 1.23%, 2018년 1.12%로 2년 연속으로 인사혁신처가 조사한 47개 중앙부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 의원은 “그 동안은 현장대응활동을 수행하는 기관 고유업무의 특성이 장애인 고용에 있어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는 현장대응활동의 중심기관이기에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장대응활동의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관의 업무상 재해 발생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공상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은 총 2709명이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명의 소방관이 화재진압 중 화상·낙상, 뇌출혈, 뇌경색 등 다양한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 의원은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을 끝까지 잊지 않고 그들의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는 것은 법 이전에 소방청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면서 장애인 고용 계획 수립 시 업무상 재해로 인한 퇴직 소방관들을 우선 고용해 장기적으로 의무고용비율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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