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장애인표준사업장 (주)유진택시의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여 웃음 짓게 했다.
유진택시는 2년 전부터 장애인을 고용했고, 현재 전체 근로자 60명 중 장애인근로자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11명이다.
특히 장애인 운전원들이 직접 세차를 하기 어려운 관계로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세차장, 사내식당은 물론 정비조조 업무에도 장애인을 채용한 상태다.
무엇보다 장애인 운전원들이 사납금 부담, 이에 따른 무리한 운행에 따른 사고 예방 차원에서 일정금액을 보조하고 있다. 의무 장애인 고용 인원을 넘어서는 인원에 대해 회사의 사업주에게 주어지는 장애인고용장려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중증장애인 30만원, 경증장애인 20만원을 매월 지원한다.
최근에는 지상1층~지상3층 규모의 사무동 건물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취득, 현판식을 갖기도 했다.
BF 인증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편의시설을 갖춘 신축건물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6일 유진택시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일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지만,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인증 받은 건물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샤워실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사무실, 체력단련실 ▲3층: 식당 등을 갖췄다.
1층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들에게 건물 내부를 알려주는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어 아쉬웠다.
1층 비장애인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또한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내부는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미흡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1층 샤워실은 장애인들이 앉아서 편리하게 샤워를 하도록 의자가 설치돼 있으며, 샤워기 걸이 높이가 상하 조절이 되도록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었다.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사무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주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유진택시 담당자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이용에 불편이 따르는 사안에 대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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