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로부터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양 이사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지난 23일 열린 제291회 국회 임시회 제3차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낙하산 인사”라며 공세를 펼치자 "열심히 하겠다"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양 이사장은 한나라당 상임위원이고 이명박 대통령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고, 소위 말하는 고소영으로 고려대 동문이어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 이사장이 "아쉬운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불만이 계신데,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열심히 뛰어서 그 같은 자리를 더 많이 만들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정도 자리를 더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라며 "장애인고용공단이 노동부의 감사를 세게 받고 있는 등 상황이 안 좋은데, 제대로 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빨리 좋은 이사장이 오셔야할 것"이라고 자진 사퇴를 주문했다.

하지만 양 이사장은 "저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면서 여전히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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