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계가 6일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양경자씨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취임을 반대하는 장애인권리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장애인고용 비전문가인 MB 낙하산이 임명됐다"며 장애인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7일자로 임명된 양경자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로 집결하고 있다.

하지만 양 신임이사장은 7일 오전 8시20분 취임식을 이미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건물 주변으로는 수백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된 상황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취임식이 치러진 것에 대해서 황당하다면서 회원들이 모이는대로 양경자 신임 이사장 취임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겠다고 전했다.

현재 장애인계에서 양 신임이사장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애인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장애인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장애인당사자가 아니라는 것.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보도자료를 내어 "양 신임이사장은 제12, 13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출신으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사회복지분과 위원장,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고문 등으로 줄곧 장애인 및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와 인연을 맺어 왔으며, 최근까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사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고 양 신임이사장을 소개했다.

이어 "신임 양경자 이사장은 과거 국회 의정 활동과 사회복지분야의 경력에 비추어 장애인 등 복지 분야의 폭넓은 활동과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장애인 고용확대와 공단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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