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교모빌딩 9층에 입주해 있다. ⓒ박종태

최근 개소식을 가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해 방문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서부지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66(교보빌딩) 9층에 위치해 있으며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안산시, 과천시, 시흥시, 군포시, 의왕시 등 경기도 서부지역 8개 기초지자체를 관할 구역으로 한다. 경기도 서부지역에 신속한 장애인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7월 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달 19일 개소식을 가졌다.

20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1층 교보빌딩 주출입문은 여닫이문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뿐만 아니라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없어 시각장애인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9층 경기서부지사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기 편리하다.

9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이며,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이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9층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입주해 있는 교보빌딩 1층 주출입문은 여닫이문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뿐만 아니라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없어 시각장애인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위치해 있는 9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위치해 있는 9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위치해 있는 9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위치해 있는 9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서부지사가 있는 9층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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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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