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열차 모습. ⓒ박종태

지난 5일부터 청량리-안동행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EMU-260)의 장애인 편의가 양호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X-이음 열차는 시속 260km/h로 운행을 한다. 청량리, 원주, 제천, 영주, 안동역에 모두 정차하고 양평, 서원주, 단양, 풍기역의 경우 일부 정차한다.

하루에 왕복 14회 주말에는 왕복 2회 추가 운행을 하며 청량리-안동을 2시간 만에 주파한다.

KTX-이음 열차는 6량 1편성이며 1호차는 우등실, 2-6호차는 일반실로 운행을 한다. 3호차에는 수동휠체어 2좌석, 전동휠체어 2좌석이 마련돼 있다. 특히 모든 좌석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전원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3호차 옆에 마련된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대변기 옆에 손잡이가 설치됐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특히 KTX-이음 열차는 전철처럼 고상홈에서 정차를 하기 때문에 KTX나 무궁화 열차처럼 계단이 없어 승하차가 편리하다. 지하철 탑승과 마찬가지로 승강장 사이에 휠체어가 빠지지 않도록 열차 출입문이 열리면 밑에 발판이 나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3호차에는 수동휠체어 2좌석, 전동휠체어 2좌석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3호차 옆에 마련된 장애인화장실. ⓒ박종태

KTX-이음 열차는 전철처럼 고상홈에서 정차를 하기 때문에 KTX나 무궁화 열차처럼 계단이 없어 승하차가 편리하다. 지하철 탑승과 마찬가지로 승강장 사이에 휠체어가 빠지지 않도록 열차 출입문이 열리면 밑에 발판이 나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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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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