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전경. ⓒ박종태

서울시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지하3층~지상1층 규모로 바닥을 파고 들어간 인그레이(engraving) 구조다. 내부 공간들을 잇는 통로들은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 길을 닮아 있다. 내부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과 기획소강당, 하늘광장과 하늘길, 콘솔레이션홀, 정하상기념경당과 명례방(강당), 작은도서관 등이 있다.

지난 13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하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양쪽에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한쪽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점자블록이 설치된 내부 출입문에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 출입을 할 수가 없어 점자블록을 우측 여닫이출입문으로 옮겨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내부 대리석 안내데스크는 턱이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건물 내부 모든 계단과 경사로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정하상기념경당과 명례방(강당) 내부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고, 명례방의 경우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상설전시장 내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손을 말리는 핸드드라이어 또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손을 집어넣는 제품이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행정지원 담당자는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일일이 메모한 후 “보고해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상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뒷문이 열리도록 되여 있으며 엘리베베터 내부 한쪽에 둥근 거울을 설치를 하여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엘리베이터 안전하게 승차를 하도록 해야 한다.

건물 내부 모든 계단과 경사로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박종태

지하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양쪽에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한쪽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점자블록이 설치된 내부 출입문에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 출입을 할 수가 없어 점자블록을 우측 여닫이출입문으로 옮겨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내부 대리석 안내데스크는 턱이 높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정하상기념경당 내부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명례방(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손을 말리는 핸드드라이어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손을 집어넣는 제품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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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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