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이하 BF)’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은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119안전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용유119안전센터는 지상1층~2층 건물이며, 전국의 안전센터로는 최초로 BF 본인증을 받았다.
지난 28일 점검한 결과 건물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센터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한쪽만 손잡이가 설치됐다. 여기에는 시각장애인이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으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세면대 접근이 편리하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 밖에도 후문 출입문에 턱이 있는데, 경사판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용유119안전센터 담당자는 “장애인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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