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2의원회관 지하주차장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구획선에 1/2정도 걸쳐서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출입통로 방향(하단)의 주차구획선에 1/2정도 걸쳐서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 여의도 국회 제2의원회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위반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제2 의원회관은 3년여의 공사 끝에 지하5층~지상10층 규모로 지난 2012년 5월 23일 신축됐다.

지난 10일 제2의원회관 지하주차장(지하1층~지하5층)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점검해 보니 장애인전용주차장 주차구획선에 1/2정도 걸쳐서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 주차계획과에 따르면 조례는 2009년 3월 18일 제정돼 시행되고 있으며, 제25조 제3항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출입통로 방향(하단)의 주차구획선에 1/2정도 걸쳐서 조그마한 장애인 마크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사무처 시설과 담당자는 “죄송하다”면서 “서울시에서 제정한 조례처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조그마한 장애인마트를 그려 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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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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