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회 한자리축제' 기념미사에 많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참석했다. ⓒ박종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서울가톨릭장애인복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3회 한자리축제’의 기념미사 및 기념식이 지난 5일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미사에는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성환 신부를 비롯해 바오로선교회,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가톨릭발달장애인부모회,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등의 재가 장애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사시간에는 바오로선교회 백봉현,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황인락, 가톨릭발달장애인부모회 최헌승,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김혜순씨 등 4명의 모범 장애인에게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사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유경촌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우리주변에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이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한자리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한자리축제는 오는 11일까지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일대에서 장애인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개선 프로그램인 장애체험 및 인식개선 교육, 장애체험박람회, 장애유형별 미사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미사를 집전을 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소속 청각장애인이 수화로 미사 성경봉독을 하고 있다. ⓒ박종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미사시간에 신자 기도를 하고 있다. ⓒ박종태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미사시간에 강론을 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성환 신부가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에게 미사시간에 영성체를 나누어 주고 있다. ⓒ박종태

모범 장애인 표창장을 수여 받은 수상자들이 유경촌 주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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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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