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박동우 위원. ⓒ에이블뉴스

그간 국내에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위원직은 차관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공직사회에서 차관보는 차관 다음으로 높은 직급으로 정무직 공무원을 제외하고 직업 공무원 중에서 가장 높은 직위이다.

강영우 씨에 이어 지난해 12월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위원에 오른 박동우(58) 위원은 지난 19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주최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위원이 한국에 차관보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차관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비상근직인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할 때마다 회의 수당을 받는데, 이 회의 수당이 차관보의 회의 수당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차관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언론들은 지난 2002년부터 6년간 백악관 국가장애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강영우 씨를 소개할 때 ‘차관보’라고 하거나 ‘차관보급’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의 설명에 따르면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다는 표현 정도가 적절한 것. 결국 차관보라는 언론의 표현은 오보였던 셈이다.

이날 박동우 의원은 한국 장애인단체 대표들에게 미국의 장애인정책과 국가장애인위원회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박 위원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지역은행인 ‘파머스&머천트’(F&M) 가든그로브 지점의 부지점장으로 일하다 가든그로브 지역의 연방하원의원인 로레타 산체스(민주) 의원의 추천으로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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