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11시 시카고의 덕슨 빌딩 앞에 웅장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긴 장애 페레이드가 줄을 이었다.
장애인과 장애 관련 단체, 업체, 그리고 정치인들등 천여명이 넘게 참여한 이 행사는 서쪽의 플레이 마우쓰 법원 앞에서 출발해 북쪽의 디어본까지 이어졌다.
경찰 차량을 선두로 올해의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키가 작은 장애인 개리 아놀드가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키가 작은 장애인들의 인권 운동이 활발하다. 많은 장애 운동에 키작은 장애이들이 주도하고 있고 개리 아놀드가 선정된 것도 키 작은 장애인들의 활동이 얼마나 두드러진가를 반영하고 있다.
그 뒤를 올해의 주지사 강력한 후보인 마크 스미쓰가 뒤따랐다. 그는 캔티비 기자의 장애에 대한 정의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장애인들은 도움을 받아야 되는 사람들이고 정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행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케인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물론 수많은 장애 단체 관련과 업체들이 참여해 퍼레이드의 흥을 한결 돋우었다.
지역 재활국, 보험회사, 각 대학의 장애 관련 연구원들도 참여했고 인권 단체들도 참여해 장애 퍼레이드를 통해 장애 인식의 개선을 위한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참여한 장애인들이나 일부 비장애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환호하며 춤을 추기도 했다.
또한 몇대의 꽃차에는 장애인과 미모의 여성들이 길옆의 관객들에게 웃음으로 답례를 하기도 했다.
행사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오비스 로보틱스 텔레포터(Orbis Robotics Teleporter)다.
행렬 가운데 상단에 화면이 담긴 로보트가 미끄러지듯 굴러간다. 화면에는 장애여성 바바라 리드의 상체가 들어나 있었다.
기자가 다가가 화면에 마이크를 대고 인터뷰를 했다. 바바라 리드는 로보트로 참여하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테크날러지 발달로 이제는 집에서도 출근한 것처럼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각 회사의 장애 차량들이 건물 옆은 지나며 한 시간 여의 행렬이 끝을 맺었다.
한편 이 행사는 장애 퍼레이트 위원회가 개최했으며,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매년 행해지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장애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