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노인복지가 필요해’.ⓒ방귀희

2020장애인실태조사를 살펴보니 장애인 인구가 증가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65세 이상의 장애노인이 49.9%로 지난 조사에 비해 3.3%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니 75세 이상 초고령 장애노인 인구 비율이 증가 추세이다. 문제는 장애인 1인 가구가 27.2%인데 이 가운데 노인가구가 61.9%로 혼자 사는 장애인 5명 가운데 3명이 장애노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나라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이다.

많은 노인들이 쪽방에서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여름에는 무더위에 쪈 삶을 산다. 골목 골목을 다니며 폐지를 줍는 노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빈곤 속에서 살다가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의 생계주기별로 보았을 때 가장 편안하게 보내야 할 시기가 노년기인데 안타깝게도 노년기 삶이 가장 고단하다. 경제적 문제와 노인에 대한 낮은 사회인식으로 우리 사회에서 노인은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고 있다.

노인이 이러할진데 장애노인은 더 말할 나위 없다. 노년기가 된 장애인은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우리 사회는 장애노인복지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장애인 인구의 절반인 장애노인에 대한 복지정책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다. 독거장애노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복지라는 말이 무색해지니 말이다.

대통령공약에 어느 후보가 장애노인복지를 언급하는지 잘 지켜보아야 한다.

슬기로운 장애인 노년기 생활을 위해 장애노인복지가 필요해!

*이 글은 57년생 장애문인 방귀희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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