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다가 온다. 언제나 그러하듯 ‘장애인의 날 특집 프로그램 방영에 대한 기사를 에이블뉴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 어떤 시점을 맞아 되짚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도 우리 생활 속에서 보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평소에도 다양한 장애 인식개선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실시되어 오던 ‘장애 인식개선 교육’이 ‘개인 정보 보호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산업 안전 보건 교육’과 함께 법정의무 교육 대상이 되었다.

우선 ‘장애 인식개선 교육’은 주로 장애 당사자 인식개선 교육 당사자들이 자신들이 장애를 입은 과정, 또 이를 극복해 온 과정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하면서, 각 장애 유형에 따른 배려점이나 에티켓 등에 대한 내용과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활약이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장애 당사자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안경에서부터 각종 최첨단의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하여 장애로 인한 제한점을 극복하여 일상생활이나 근로 현장에서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극복하려는 여러 방면의 노력에 대해서 살펴보기도 한다.

아울러 휠체어 럭비 등 휠체어 장애인 스포츠에서부터 파크골프, 보치아 등 대표적인 장애인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스포츠와 성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여가생활 또는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사례를 통해 동등하게 더불어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 다른 형태로 초중등 학교를 찾아 지상파에서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 형식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하고 각종 인식개선 표어 및 관련 동영상 등 콘텐츠 제작과 장애 인식개선 관련 교재 제작과 배포 등의 실로 다양한 형태의 장애 인식개선 관련 사항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공중파를 비롯한 넘쳐나는 TV 채널에서는 ‘장애 인식개선’ 관련 프로그램을 접하기가 힘들다.

흔히 장애인 관련 TV 프로그램하면 몇몇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들이 제작 방송되고 있으나 그 편성 시간대가 평일 오후 시간대이거나 심야 시간이어서 그 시청률의 높음을 기대할 수 없는 구조이다.

아울러 이른바 공영채널이라고 하는 교육 관련, 공공복지, 정책 홍보 관련 채널에서 간단한 장애 인식개선 관련 공익광고는 볼 수 있으나 앞서 언급한 장애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을 접하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좀 앞선 걱정이긴 하나 이러한 장애인식 개선 관련 프로그램이 제작 편성되었다 하더라도 의무편성에 밀려 심야에 편성되거나 하여 보편적인 시청에 지장이 있어서는 또한 안 될 것이다.

실례로 어느 종편 채널을 보면 심야인 새벽 2시에 유아용 에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공영채널의 경우 그 주된 시청대상이 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 대상자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한 교육 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사료 된다.

장애 인식개선 교육의 경우 교육 강사 자격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면서 장애당사자들에게 위로 같은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해 장애 당사자들에게 빈축을 산 사례들을 접하곤 한 바 있다.

이에 장애 유무를 떠나 표준화되고 체계적인 장애인식개선 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90% 이상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동영상 등을 이용한 집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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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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