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란 무엇인가? 이러한 본질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사람에겐 정신이 존재한다. 정신은 능동적 정신과 수동적 정신 그리고 축적된 정신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이 정신들은 상호작용하고 있다.

정신은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의지와 자극이 필요하다. 의지와 자극은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의 원천적 힘이라 할 수 있다. 정신과 뇌는 상호작용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능동적 정신은 뇌세포들을 움직여 나갈 수 있다. 의지와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 능동적 정신이 발음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 을 통해 발음기관으로 표현되면 그것이 바로 말하기 활동이 된다. 이는 능동적인 언어활동이라 할 수 있다.

또 같은 과정을 통해 글로 표현되면 이것이 쓰기 활동이다. 귀를 통해 들어온 소리자극 정보가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이로써 형성된 수동적 정신을 능동적 정신이 알아채는 것이 바로 듣기 활동이다. 같은 과정이 눈을 통해 일어나면 그것이 바로 읽기 활동이다. 이처럼 정

신과 뇌 그리고 신체는 상호작용 하고 있고 그 결과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라는 언어활동으로 구분되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어발달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누구나 뇌발달이라고 말할 것이다. 뇌가 발달되지 못하면 언어발달은 없는 것이다. 뇌세포의 발달이 있어야 하고 뇌세포에 구체적으로 형성된 기억이 있어야만 언어발달이 이뤄질 수 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이의 뇌는 태어난 지 1년이 된 아이의 뇌와 비교해 봤을 때, 그 연결망이 비

교적 엉성한 것이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뇌세포들 간의 연결망이 복잡해져야만 언어발달이 이뤄 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정신↔뇌↔신체

정신과 뇌 그리고 신체는 상호작용하고 있다. 뇌가 발달되기 위해서는 눈, 귀, 코, 혀, 온 몸의 피부를 통해 적정하고도 구체적인 자극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지의 뇌자극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다양한 활동이다. 다양한 활동을 많이 전개하게 되면 아이는 언어발달을 이룰 수 있다. 신체활동이 정신활동과 뇌활동을 수반한 인간의 총체적 활동임을 이해하게 되면 그 방법은 보다 쉽게 접근될 수 있다.

* 모든 상황에서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 신체활동을 많이 시켜주어 아이의 뇌발달을 이루자.

* 영양을 제대로 공급해 주자.

* 적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자.

* 비디오, 카세트 음악을 차단해 주자.

* 글자카드, 책 등을 차단해 주자.

* 아이와 많이 놀아주자.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에서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밥 먹을 때도, 놀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차를 탈 때도 계속해서 구체적으로 또박또박 말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언어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 책, 카드, 카세트 음악, 비디오 등은 철저히 차단해 줘야 한다.

(상담: 993-8677)

정인태 교수는 한국유아체육과학학술원 학술원장이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유아체육교육과 담당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유아체육교육과 장애유아체육치료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지체는 치료라는 개념의 접근이 아닌 발달활동 교육이라는 신개념을 정립, 장애아 치료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교수는 MBPA과학과 다수의 신지식 정립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우수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자폐증대체의학과 담당교수이다. 저서로는 '자폐증은 없다', '비디오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북', '유아체육교육학총론'등 총2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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