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청각장애인 기자 아만다 모리스. ⓒ워싱턴포스트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미국의 여성 청각장애인 아만다 모리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홍보 블로그는 ‘개인 건강 및 웰빙’팀에 새로 합류하는 여성 기자인 아만다를 소개했습니다. 장애 관련 선구적인 전문 기자로, 그녀는 이번 달부터 워싱턴 포스트에서 주로 장애와 관련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거의 절반이 만성질환으로 진단받을 정도이고, 성인 4명 중 1명이 다양한 종류의 장애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만다가 미국인들이 겪는 장애와 만성 질환에 관한 분야를 다룰 수 있는 독보적인 자격을 갖추었다고 평가합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합류하기 전에, 아만다는 뉴욕타임스의 장애 보고 연구원으로서 다양한 장애 관련 기사를 썼습니다. 장애 공동체와의 연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장애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슈들을 다루었습니다.

과학 전문 기자로 경험을 쌓은 아만다는 장애와 과학 및 기술 관련 내용들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쓴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면, 기술과 문화가 미국 수어 변화에 미치는 영향, 시각 장애인이 집에서 코로나 테스트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 일부 장애 학생을 위한 원격 학습의 장점 및 우주여행의 미래 등이 있습니다.

아만다는 애리조나주에 소재한 멀티미디어의 생명 과학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코비드-19 헬프 라인을 통해 독자의 질문에 답하고, 애리조나에서 중요한 토양 유기체의 실종과 줄기세포 치료 관련 시리즈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아만다는 “장애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보고하는 방법”이란 에세이를 냈습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장애 인식개선 방법에 대하여 제시했습니다.

그녀는 책을 통해 장애는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결함이 아님을 주장하면서, 사람들은 장애에 대한 낙인과 부정적인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만다는 한 살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했고, 청각장애인 부모님과 함께 미국 수어를 사용하면서 성장했습니다. 그녀는 펜실베이니아와 코네티컷에서 자랐고, 뉴욕 대학교에서 미디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및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스윙 댄스와 트레킹을 즐기는 아만다는 최근 스페인의 산티아고와 페루의 마추픽추로 트레킹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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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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