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볼링교실에서 경기전 게임을 지도하는 강사와 수강생들. ⓒ김최환

장애인스포츠 대회에서는 주로 ‘어울림 대회‘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장애인대회에서 특정한 종목에 비장애인 한두 사람이 참여하여 함께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실례로 ’장애인게이트볼 어울림대회‘라 한다면 게이트볼은 5명이 한 팀을 이루고 경기를 하는데 이때 장애인 경기자와 비장애인 경기자의 참가 비율을 보통 3:2나 혹은 2:3으로 즉 장애인 경기자 두세 사람과 비장애인 한두 사람이 한 팀으로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어울림‘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스페셜올림픽 같은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라는 것도 있다.

통합스포츠는 운동능력 및 연령이 비슷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루어 훈련하고 대회 참가를 통해 사회통합 구현을 목적으로, 나아가 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통합스포츠는 주로 장애인 특수학교나 통합학교 등에서 지적장애인들이 스포츠대회를 가질 때 축구 종목 같은 경우에는 장애인 선수 6명과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 5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되는 11인제 경기로 파트너 선수들은 연속하여 골을 넣을 수 없는 규칙이 있다.

반면에 배리어프리 스포츠란 ‘배리어프리’ 개념이 스포츠에 적용된 것으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스포츠의 사회 혹은 유형을 말한다.

즉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차별이 없는 스포츠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스포츠 운동에서 장애가 없는 편리한 스포츠 모든 세대가 더불어 어울리며 생활 속에서 함께 운동하는 것이다.

필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가 되면 지역의 한 볼링장에 가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볼링을 즐긴다. 청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볼링교실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또 다른 지적 발달장애인들 또한 옆 레인에서 볼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레인애서는 비장애인들이 열심히 볼링을 치고 있다. 그러다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볼링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바른 인식과 편견이 없는 비장애인들의 경우 혼쾌하게 같이 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 문화 조성에 매우 반가운 ‘볼러들’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로서의 볼링 종목은 매우 적합한 장애인 생활 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이제 장애인 스포츠, 비장애인 스포츠 라고 구분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보편적이면서도 통합적이고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스포츠 종목으로 볼링을 적극 추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함께 운동하는, 함께 스포츠을 즐기고 함께 시합에도 나가고 함께 어울려 운동하면서 통합사회를 이루고 서로 소통하며 그냥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 이사야서 11장 6절에서 8절 구절이 생각난다.

“그 때에는,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 어린 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닌다. 암소와 곰이 서로 벗이 되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다.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곁에서 장난하고, 젖뗀 아이가 살무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종목 중에 하나 인 볼링으로 함께 운동하는 것은 어떨까? 우리 함께 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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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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