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절단장애인 육상선수 ‘은탄도 말랑구’. ⓒ인사이드에듀케이션닷씨오닷젵에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은탄도 말랑구입니다. 그는 BBC선정 올해의 아프리카 스포츠 인물로 선정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육상 선수이기도 합니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의 열기가 가라 앉는 가운데, 은탄도 선수는 하계 패럴림픽의 육상에서 단연 최우수 선수인 아프리카의 총알 같은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탄도 선수는 선천성 섬유성 헤미멜리아로 두 다리를 절단한 절단장애인입니다. 그는 절단장애 그 자체로 인생이 도전이었다고 표현합니다.

은탄도는 어렸을 때는 지독한 사회적 소외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려움은 19살에 출전한 도쿄 패럴림픽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스포츠인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인생을 전환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은탄도는 처음에는 축구를 하고 싶었지만, 두 다리가 없는 축구 선수는 당시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방향을 바꾸어 육상선수가 되었습니다.

은탄도는 장애로 인해 10살에 두 다리의 무릎 위를 절단해야 했는데, 5월에 절단 수술을 받고, 9월에 의족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다리를 절단하기로 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절단장애인으로의 인식 전환은 비교적 쉬웠다고 말합니다.

어린 은탄도는 보철 의족을 착용하고, 전문 스포츠 선수로 훈련을 거듭하게 됩니다.

육상의 멀리뛰기 선수가 되어 훈련한 지 겨우 2년 만인 14살에 리우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3개나 따게 되었습니다.

국제 휠체어 주니어 월드 게임을 우승으로 15세에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은탄도는 도쿄 패럴림픽에서 멀리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은탄도 선수는 고향에 돌아와서 더 나은 스포츠 교육을 받기 위해 프레토리아로 이주했습니다. 은탄도는 나고 자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하계 패럴림픽에서 은탄도 선수가 보여줄 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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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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