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형 코로나 방역 플라즈마 살귤 키트와 인증서. ⓒ서인환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기관에서 코로나로 인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스크 사용은 필수이지만, 활동지원사와 이용자 간에 근거리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서비스 제공 관계에서 마스크 사용만으로는 코로나 감염을 안심할 수 없다.

환기가 도움이 되지만, 활동지원사가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환기를 한 후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코로나 보균자라면 환기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혼자 지내는 방법이겠지만,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장애인으로서는 선택할 방법이 되지 못한다. 아무리 온라인으로 대면을 피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접촉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손소독도 도움이 되지만, 이 역시 잦은 접촉을 해야 하는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의 관계에서 누군가가 보균자라면 소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정이나 사무실을 소독하여 방역조치를 하는 경우에도 전해질 방역이 원천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매주 코로나 검사를 하거나, 3차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을 한 경우라면 그리고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하기 직전이라면 돌파감염을 막을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코로나 감염이 일종의 주홍글씨가 되어버린 사회적 질병을 장애로 인해 더욱 불리하다면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구리는 산화가 빠른 금속으로 산화과정에서 살균 효과가 있지만, 손잡이 등의 세균만 억제할 뿐 공기 중의 세균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이런 불안 상태에서 만약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활동지원 제공기관 사무실 관계자와 장애인, 활동지원사들은 줄줄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2주간 격리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업무를 중지해야 하는 막대한 손실과 장애인과 활동지원사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 장애인은 당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몸에 바이러스 살균을 하는 키트를 소지하고 다니는 방법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해질 액체를 방향제처럼 지니고 다니는 경우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아 지속적인 방역을 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방향제와 같은 전해질 방역의 효과도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플라즈마 방역 키트이다. usb 전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몸에 지니기 불편하여 usb 충전식의 목걸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경우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유사품들이 있어 제품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플라즈마란 자유로이 운동하는 음양의 하전입자가 중성 기체와 섞여 전체적으로 전기적 중성을 띠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작은 번개를 일으켜 공기에서 산소가 오존을 발생하는 것이다. 오존은 O3로 세균과 만나면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시키고 O2로 변하여 산소가 된다.

바이러스는 세포막이 젤 상태로 파괴되어도 다시 복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시적 세포막 파괴는 세균을 완전 살균하지 못하므로 지속적인 살균 효과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 전문 의료인에게 자문을 구하여 본 바, 플라즈마 살균기는 살균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살균기만 멸균되고 주위의 무균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람이 음압 박스에 들어 있다면 멸균이 보장되겠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효과를 증명한 제품이 아직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강서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공인된 연구기관의 살균효과에 대한 성적서를 요구하여 90퍼센트 이상의 살균 효과가 있는 제품일 것,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일 것, 인체에 해롭지 않고 살균의 효과가 극대화된 오존발생이 0.05ppm 이하로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 기기의 내구성이 1년 이상 보장될 것 등의 조건으로 제품을 찾다가 썬볼트라는 제품을 찾게 되었다.

이 제품은 한 달 전기료가 1천원 이하로 사용되고, 차량용이나 사무실에서 usb로 연결하거나 전원으로 연결하는 키트와 충전식으로 휴대하기 편한 제품이 있다. 충전식의 경우 3시간 충전으로 36시간 작동한다.

썬볼트는 세계적인 플라즈마 권위자인 광운대학교 조광섭 교수가 최근 개발한 제품으로, 유전층을 매개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오존의 양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콘트롤러 제어회로를 탑재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우리는 1분에 15회 숨을 쉬는데 흡입하는 공기의 양은 500ml에 해당한다. 이 공기와 함께 미세먼지와 세균 등도 동시에 마시게 된다. 각종 세균 감소율이 90에서 97퍼센트가 되는 것이 증명되었고, 오존 발생은 0.02ppm 정도이다.

목걸이형의 경우 아래 부분에 usb 충전 단자가 있고 측면에 작동여부를 알 수 있는 점멸등이 있으며, 반대편에 온오프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다. 상부에 오존을 공기 중으로 날려보내는 플라즈마 분출구가 있는데, 오존향의 비릿한 냄새가 난다. 코로 오래 냄새를 맡을 경우, 점막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우천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강서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는 활동지원사와 이용자, 직원의 건강을 위해 700세트를 구입하여 무상으로 활동지원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배포하였다. 시가로는 119,000원으로 부담이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불안 해소와 실제적인 코로나 살균을 통해 방역을 항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활동지원사나 이용자가 코로나 감염을 걱정하여 접촉을 과다하게 꺼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로 인해 인류는 최대 위기에 처해 있고 방역은 거의 전쟁상태다. 전쟁에서는 신무기를 하나라도 더 가진 자가 생존하고 승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살균력이 90퍼센트 이상이지만, 100퍼센트는 아니라고 여기거나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균까지 살균하는 것은 아니어서 그러한 틈새를 코로나가 침범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이 방법이 활동지원사와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시도하다가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나는 환자수와 주위에 코로나 감염 소식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 플라즈마의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받은 제품의 배포는 장애인 방역의 한 모델이 될 것이다. 케이방역이 장애인을 위한 대책으로 충분하지 않았으니, 에이블 방역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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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환 칼럼니스트
현재 사단법인 장애인인권센터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고용안정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칼럼을 통해서는 아·태 장애인, 장애인운동 현장의 소식을 전하고 특히, 정부 복지정책 등 장애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가감 없는 평가와 생각을 내비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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