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인플루언서 ‘마르셀라 마라넌’. ⓒ 달라스뉴스닷컴

“내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독자는 내가 산에 오르고,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를 얻게 되죠.”

동기를 부여하는 틱톡 영상에 2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330만 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은 미국의 여성장애인 소셜 인플루언서의 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여성 장애인 마르셀라 마라넌입니다.

지난 10월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여, 틱톡이 장애인 커뮤니티를 옹호하는 라틴계 콘텐츠 개척자로 마르셀라를 선정했습니다.

마르셀라는 페루 출신 미국인으로 올해 39살의 여성 장애인입니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하는 다양한 활동을 짧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그녀의 영상은 반응이 좋아서, 1년이 지난 지금 영상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수백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상이 재미와 메시지를 다 잡은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NS 영상에는 ‘마르셀라만 할 수 있는 활동과 이야기’가 보는 사람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영상에는 다양한 스포츠와 활동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르셀라는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2월에 그녀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등반 과정과 정상에서 남긴 영상 등은 많은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소셜인플루언서 ‘마르셀라 마라넌’. ⓒ TikTok 계정 @thejourneyofabravewoman 영상 화면 캡쳐

마르셀라는 19살이던 2002년에 달라스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왼쪽 다리 무릎 이하를 절단했습니다. 그 이듬해에는 하반신 마비가 왔고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휠체어와 보조 기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는데, 보조기기 관련 회사의 글로벌 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체공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보조기기는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착용하면 활동과 움직임을 최대한 보장하는 동력으로 제어하는 로봇장치입니다. 그녀가 착용하는 보조기기는 일종의 실험적 시도이자 실용화를 지향하는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휠체어이든 보조기기이든 그녀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것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로 전환하고 있고, 성공적이란 점입니다.

마르셀라는 장애인 커뮤니티와 비장애인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어떤 제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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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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