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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장애 관련 보도를 보고

장애 극복한 것이 아니라 신념과 목표 가지고 얻은 결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8-06 15:11:41
최근 등반가 김홍빈 대장의 영면 영결식이 있었다. 왜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셨을까? 등반가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는 정신을 알피니리즘이라고 한다. 알프스 산악인의 정신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리고 알피니즘은 백색증이란 색소결핍 장애(알비노 증후군)인 호칭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프스산 정상에 눈이 쌓여 있듯이 얼굴이나 머리가 하얀 색소결핍증을 놀리는 비하 발언이다.

김홍빈 대장은 평소 산에서 죽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희망과 꿈을 나누기 위해 등반을 한다고 했다. 인간의 한계는 없으며, 오르기 힘든 산은 오르라고 존재한다고 했다. 우리는 오르지 못할 나무는 오르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김홍빈 대장은 위험은 희생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인간은 위험을 이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안주하고 편안하고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그는 산에서 죽어 뼈를 묻고 싶은 절대적으로 산을 사랑한 것이다.

김홍빈 대장은 항상 등반의 주제를 희망나눔이라고 했다. 자연은 골리앗이지만 그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세상을 열도록 하는 원동력을 제공한다고 믿었다.

등반사고로 인해 열 손가락에 동상이 생겨 절단을 하였지만, 그의 의지를 포기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의 임무라 여겼다. 그래서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등반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 많은 다른 스포츠를 익혔고, 그의 활동은 더욱 활발하였고 절실하였다.

국가를 위해 희생을 큰 가치로 여기고 영광으로 여기며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국가를 위한 애국심과 충성심이라면, 자연과 악조건을 상대로 알피리즘을 실현하는 것은 모든 인류에게 자유와 인간의 능력을 믿게 하는 해방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영웅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이들이 인간이 가진 비밀병기라고 한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 중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많았으며, 그들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더 많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숨은 그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가장 큰 희생인지도 모르겠다.

나탈리아 라프티카는 선천성으로 오른팔이 없음에도 패러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여 연속 4회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08년부터 올림픽에 출전하여 이번에 8강에 올라 신유빈, 최효주와 맞섰다. 그녀는 내게 장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탁구는 원래 한 팔만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균형감각과 적응된 순간적 순발력에 라켓을 들지 않은 손의 역할도 크다.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은 선수로서는 가장 치명적인 허리에 장애가 있었고, 24년의 벽을 뛰어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높이뛰기 우상혁은 교통사고로 오른발의 사이즈가 작지만 세계 정상급에 오르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패럴림픽도 있는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니 대단하다. 장애인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비장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칭찬을 하기도 하고, 언론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딛고 투혼을 불사른 자로 장애를 노력으로 극복한 이미지로 도배를 하고 있다.

은빛 총성을 울린 김민정은 시력이 0.3이라고 보도했다. 시각장애인이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장애를 가진 것이 강조되면서 무단한 노력으로 극복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많은 불편함이 있음에도 최대한 시력을 잘 활용하기 위해 적응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무사가 시력을 잃어도 영감으로 칼을 쓰듯이 다른 감각으로 높은 경지에 오른 결과라고 말한다.

시력이 0.3이라면 시각장애인이다. 하지만 장애판정은 교정시력을 기준으로 한다. 김민정은 안경을 사용하면 시력 1.0이다. 물론 많은 생활에 불편함이 있었고, 메달은 너무나 값진 것이다. 특히 밤늦게까지 혼자 연습한 노력파이고, 연습에 몰두하여 학점을 포기하기까지 한 사격에 미친 사람이다.

저시력인은 시력이 잔존한다면, 시력보다는 시효율성이 더욱 중요하다. 얼마나 그 시력을 잘 활용하는가이다. 눈은 다른 감각과 행동과 협응을 하며, 판단을 함에 있어 경험과 직관이 동원된다. 고양이는 시력이 0.3이지만 쥐를 잡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의 바라가 박사는 자녀가 저시력인인데 맹학교에 입학하자, 학교에서 남아 있는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시력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연구를 하여 저시력 전문 교수가 되었다. 과도하게 피로감을 주도록 활용한다면 시력에 나쁜 결과를 줄 수도 있지만, 효율성을 높이도록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함을 증명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효율성 관련 서비스가 전무하니 저시력인이 개인적으로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장애를 가지고 선수로 출전하여 성과를 거둔 것은 자신이 가진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 신념과 목표를 가지고 얻은 결과이다. 어떤 경우는 그 장애를 사랑하고, 어떤 경우는 장애를 수용하며, 어떤 경우는 장애를 장애가 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다른 감각을 동원하여 몸으로 익히기도 하고, 때로는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와 싸우기도 했다. 그러니 그것이 장애를 딛고 노력한 결과만은 아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은 것이고, 그것을 철저히 절대적으로 사랑한 결과이며, 그것에는 장애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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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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